[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한국외대의 2023학년 정시 입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시에서 최종 등록자 수능 백분위(국수탐 평균) 상위 70%컷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LT학부로 91.5점이다. 전년 톱2에서 한계단 상승했다. 이어 LD학부 91.33점, 경영 90.67점, 국제통상학과 90.17점, ELLT학과 89.5점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한국외대는 서울캠에서 인문 모집단위만 선발하는데다, 정시에서 계열별 선택과목을 따로 지정하지 않아 타 대학과 달리 극심했던 통합수능의 이과 강세 영향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톱10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모두 인문계열이다. 정치외교학과 89.5점, EICC학과 89.17점, 국제 89점, 경제 88.83점, 행정 88.67점 순이다.
전년인 2022정시에서도 톱5는 경영 90.83점, LT학부 90.67점, LD학부 90점, 국제 89.83점, 경제 89.67점 순으로 전반적으로 비슷한 순위 구성을 보인다. 톱10 역시 국제통상 89.5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89.5점, ELLT 89.17점, 행정 88.83점, 영어교육 88.67점 순으로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해 2023정시의 경우 인문계 일부 모집단위의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ELLT학과 사회과학대학 상경대학 경영대학 국제학부 LD학부 LT학부 경상대학 융합인재대학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는 전년 대비 수학을 5%p 확대, 영어를 5%p 축소해 국30%+수35%+영15%+탐20%의 비율로 합산했다. 이외 서울캠의 영미문학/문화학 ELCC학 서양어대학 아시아언어문화대학 중국학대학 일본학대학 사범대학과 글로벌캠의 인문대학 통번역대학 동유럽대학 국제지역대학 글로벌자유전공학부(인문)은 국30%+수30%+영20%+탐20%, 글로벌캠의 자연계는 국20%+수35%+영15%+탐30%였다.
올해 2024전형계획상 한국외대는 정원내 수시 2093명, 정시 1397명, 총 347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종이 학생부종합(면접형) 484명, 학생부종합(SW인재) 34명, 학생부종합(서류형) 516명, 기회균형 191명이다. 이어 교과 학교장추천 382명, 논술 486명이다. 정시에서는 일반전형으로 1397명을 선발한다. 올해 학생부종합(면접형)의 2단계 면접평가 비중을 강화해 기존 서류60%+면접40%에서 올해 서류50%+면접50%로 합산한다. 서류평가요소도 기존 계열적합성/탐구역량/인성/발전가능성에서 학업역량/진로역량/공동체역량으로 변경했다. 논술전형도 논술반영비중을 높이고 교과 비중을 낮췄다. 논술80%+교과20%로 합산한다. 정시에선 수능 영어영역 등급별 환산점수를 변경해 기존 반영비율이 15%인 모집단위는 1등급 105점, 2등급 104.5점, 3등급 103.5점 순으로 낮아졌지만, 올해 인문/자연으로 구분해 인문은 1등급 105점, 2등급 13.5점, 3등급 100.5점 순으로 낮아진다. 자연은 동일하다.
<2023정시 LT학부 ‘최고’.. LD학부 경영 ‘톱3’>
한국외대 2023정시 입결을 살펴보면, 최종 등록자 수능 백분위(국수탐) 70%컷 기준, LT학부가 91.5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LD학부 91.33점, 경영 90.67점, 국제통상학과 90.17점, ELLT학과 89.5점, 정치외교학과 89.5점,
EICC학과 89.17점, 국제 89점, 경제 88.83점, 행정 88.67점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톱37까지 인문계열 모집단위가 점령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영미문학‧문화학과 88.5점, 영어교육과/스페인어 88.33점, 일본언어문화/중국외교통상/융합일본지역 88.17점, 네덜란드어/이탈리아어 88점, 스칸디나비아어/노어/베트남어 87.83점, 터키·아제르바이잔어/한국어교육과/독일어/프랑스어 87.5점, 중국언어문화/몽골어 87.33점, 인도어 87.17점, 페르시아어·이란학과 86.67점, 아랍어 86.67점, 태국어/포르투갈어 86.5점, 말레이·인도네시아어 86.33점, 글로벌스포츠산업 78.83점, GlobalBusiness&Technology 78.17점, 국제금융학과 77.67점 순이다. 이는 서울캠을 비롯한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인문계열로 구성돼 있고, 계열별 수능 선택과목 지정이 없어 통합수능에 의한 유불리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톱38에서 통계학과가 77.17점으로 자연계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통계학과에 이어 지난해 신설된 글로벌자유전공이 76.5점으로 뒤를 잇는다.
전년인 2022정시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2022정시에서도 경영 90.83점, LT학부 90.67점, LD학부 90점, 국제 89.83점, 경제 89.67점, 국제통상 89.5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89.5점, ELLT 89.17점, 행정 88.83점, 영어교육 88.67점 순으로 톱10을 구성했다.
2022정시에선 톱41까지 모두 인문계열이었다. 중국언어문화 88.67점, 정치외교/EICC 88.33점, 영미문학‧문화/베트남어/독일어교육 87.83점, 말레이‧인도네시아어/중국외교통상 87.67점, 일본언어문화 87.5점, 한국어교육/스페인어/인도어/이란어 87.33점, 중국어교육 87.17점, 터키‧아제르바이잔어 87.17점, 아랍어 87점, 이탈리아어 86.83점, 융합일본지역 86.67점, 태국어 86.67점, 독일어 86.5점, 프랑스어 86.5점, 포르투갈어 86.33점, 몽골어 86.17점, 네덜란드어 86점, 노어 85.83점, 스칸디나비아어 85.67점, 프랑스어교육 81.83점, 글로벌스포츠산업 80.67점, GBT 79.33점, 융합인재 78.17점, 국제금융 77.33점 순이었다. 그리고 톱42에서 바이오메디컬공이 77.17점으로 자연계열 최고 점수다.
한국외대가 공개한 추합 번호를 모집인원 대비 충원율로 환산해 살펴보면, 경영이 993.8%로 가장 높다. 64명 모집에 636명이 추가 합격했다.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의 비율을 의미한다. 추가합격 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 충원율이다. 충원율 100%는 모집인원을 추가합격인원으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라면 10명이 추가합격해서 예비번호 10번, 즉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영에 이어 한국학과 533.3%, 글로벌스포츠산업 400%, 그리스·불가리아학과 336.4%, 생명공학과 321.7%, 글로벌자유전공/중앙아시아학과 300%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2바퀴 이상 돈 곳도 융합인재 282.2%, 수학과 277.8%, 화학과 273.9%, 국제금융학과 271.4%, GlobalBusiness&Technology 269.7%, 전자물리학과 266.7%, 페르시아어·이란학과 263.6%, 인문과학계열 261.5%, 영어교육과 255.6%, 바이오메디컬공 252.9%, 우크라이나어 250%, 아프리카 242.9%, 통계학과 236.8%, 환경학과 234.8%, 프랑스어교육전공 233.3%, 말레이·인도네시아어 218.2%, 폴란드어 213.3%, 경제 213.2%, 국제 210%, Language&Trade/네덜란드어/터키·아제르바이잔어/중국언어문화/인도어/태국어/산업경영공학과 200% 순으로 높다.

